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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난 거래소…업비트 3.7조·빗썸 1조 등 예치금 5조 돌파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08 17:45
수정2024.10.08 18:26

[앵커]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거래자금이 가상자산시장으로 더 몰리고 있습니다. 

5대 거래소 예치금이 5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오기형 의원실이 금감원에게 받은 올 7월 말 기준 5대 거래소의 예치금 현황입니다. 

업계 1위 업비트의 예치금은 3조 7천300억 원입니다. 

지난해 말보다 2천억 원가량 줄었습니다. 

빗썸이 1조 원을 넘어서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말보다 2천억 원가량 늘어나며 업비트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습니다. 

예치금은 이용자가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거래소에 맡기는 돈입니다. 

2년 전 3조 6천억 원이었던 예치금은 지난해 4조 9천990억 원에서 올해 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미국의 긴축종료 기대감에 따라 가상자산거래가 증가하면서 예치금 규모도 늘었습니다. 

지난 7월 가상자산법 시행으로 이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예치금 증가의 이유로 꼽힙니다. 

거래소들은 실명계좌 은행에 이를 예치하거나 신탁해야 합니다. 

업비트는 케이뱅크에, 빗썸은 농협은행,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등 거래소들은 각각 은행들과 실명계좌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빗썸과 실명계좌 거래를 맺은 농협은행은 다른 은행들보다 예치금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보면 원화를 지원하고 있는 은행에 신규 고객이 상당히 많이 유입 됐어요.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긍정적인 시그널을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선을 변곡점으로 활기찬 시장이 되지 않을까….] 

이 때문에 빗썸이 거래 은행을 다른 은행으로 변경하면 농협은행에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빗썸은 내년 2월 농협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이 종료되면 KB국민은행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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