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지분 17.5% 공개매각 의결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0.08 16:54
수정2024.10.08 16:56
[인도 뭄바이 현대차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 기업공개(IPO)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천254만주 가운데 17.5%(1억4천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키로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처분 목적은 현지 IPO에 따른 현대차의 보유 구주 매출입니다.
구주 매출이란 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신주 발행 없이 보유한 주식 지분 일부를 공개 매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현대차의 인도법인 지분은 100%에서 82.5%로 변경됩니다.
공시에서 공모가액과 지분 처분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4조원 안팎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연내 현지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며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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