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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전 어닝쇼크' 2600선 반납…코스닥 약보합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0.08 16:43
수정2024.10.08 16:44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2600선을 하루 만에 재차 반납했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 0.61% 내린 2594.36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760억 원, 기관이 3천500억 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6천93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개장 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 업황 우려가 현실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2차전지와 조선, 건설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는 평가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5% 내린 6만300원에 장을 마치며 가까스로 6만 원선을 지켰습니다. 

SK하이닉스(3.73%), 현대차(0.40%), 셀트리온(1.19%), 기아(0.80%), POSCO홀딩스(0.79%), 신한지주(0.18%) 등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39%), 삼성바이오로직스(0.30%), KB금융(2.41%)은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15%), 서비스업(0.13%), 의약품(0.04%) 등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통신업(2.63%), 섬유의복(1.90%), 음식료품(1.79%), 화학(1.30%) 순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77포인트, 0.35% 내린 778.2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0억 원, 90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억 원어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알테오젠(2.64%), 에코프로비엠(0.16%), 에코프로(0.54%), 엔켐(0.25%), 리가켐바이오(4.45%) 등은 상승한 반면 HLB(3.53%), 클래시스(2.68%), 휴젤(2.13%), 삼천당제약(5.94%), 리노공업(1.28%) 등은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49원 70전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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