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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감소 전환…주담대도 1조↓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08 13:56
수정2024.10.08 14:51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과 거래가 주춤하고, 은행권의 대출 옥죄기 속에 신규 주택담보대출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오늘(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4일 기준 729조88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에서 1조773억원 감소한 규모입니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73조4457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1307억원 줄었습니다. 

올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3월뿐입니다. 

당시 가계대출이 2조2238억원, 주담대가 4494억원 각각 감소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는 집값 과열이 심화하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점차 확대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DSR 규제 강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과 거래가 주춤하고, 은행권이 일부 대출 취급 제한 등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흐름이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창구에서도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에서 0.25%p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은행들은 그동안 급증하는 가계대출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우대금리를 내리고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해왔습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는 전일 기준 4.59~6.6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9월30일) 4.50~6.69%에서 하단이 0.09%p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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