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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일자리 6만개 줄고, 복지·돌봄 10만개 늘었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08 11:36
수정2024.10.08 12:33


지난 상반기에 건설업 취업자는 6만명 넘게 줄어든 반면 노인돌봄 수요가 늘면서 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10만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음식점업이나 주점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215만 8천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은 175만명이었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 취업자가 195만 1천명, 교육서비스업 185만 8천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 취업자는 6만 4천명 줄며 지난해에 이어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보다 적었습니다. 

신규 착공이 줄면서 종합건설업 취업자도 지난해보다 6만 6천명 적은 73만 9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건물건설업 취업자가 7만 9천명 감소한 영향입니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도 4만2천명 줄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순살아파트' 논란 이후 건물 안전, 소방방재 등 분야의 취업자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전문직별공사업 취업자는 7만2천명 늘었습니다.

고령화에 따라 노인돌봄이 대두되며 관련 취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취업자가 1년새 11만 3천명 늘어난 176만 3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노인 데이케어나 요양복지사 등이 포함되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직업별로는 돌봄 및 보건서비스 종사자가 4만 9천명 증가했습니다.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취업자도 각각 3만3천명, 2만2천명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3만 4천명 늘었습니다. 젊은층에선 음식점업 취업자가 1만4천명 늘었습니다. 

직업별로는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와 컴퓨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각각 4만 2천명, 3만명 늘었습니다. 배달원은 1만 9천명, 학교 교사가 1만1천명 감소했습니다.

임금근로자 임금수준은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습니다. 3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전체의 52.2%에 달했습니다. 4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25.9%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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