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결혼식 축의금 얼마 내야 해?
SBS Biz 류선우
입력2024.10.08 11:25
수정2024.10.08 16:14
[앵커]
경조사가 많은 가을입니다.
특히 결혼식 소식이 많은데 고물가 여파로 웨딩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웨딩플레이션'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담되긴 마찬가집니다.
류선우 기자, 요즘 결혼식장 식대, 최소 7만 원은 줘야 한다고요?
[기자]
웨딩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결혼식장 대부분은 식대가 7만∼8만 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강남권은 식대가 8만∼9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이를 감안해 축의금을 준비한다고 하면, 7-8만 원 내긴 애매하니 10만 원은 내게 되는 셈입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버티지 못한 업체들은 줄줄이 사라지고, 엔데믹과 함께 억눌렸던 수요는 폭발하며 웨딩 관련 비용은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최근엔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경기 악조건도 더해지며 비용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수경 / 결혼정보회사 듀오 대표: 특히 예식장은 서빙 인건비가 만만치가 않거든요. 음식 부재료도 다 올랐지 인건비 올랐지 장식비 조금 더 추가되고 이러니까 그렇게 인당 식대가 올라서 최근에는 정말 꼭 결혼식장에서 밥을 먹어야 되느냐 하는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앵커]
베일에 가려진 결혼식 비용 문제도 계속 지적되고 있죠?
[기자]
결혼식장마다 성수기 여부, 시간대, 날짜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다 보니 결혼 시장에선 표준 가격이란 게 명확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를 고려하자니 손님으로 가는 입장에서도 과거 통상 5만 원, 가까우면 10만 원 이상 내던 축의금 액수가 고민되지 않을 수 없고요.
고물가에 예비부부나 하객 모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앞서 공정위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표준약관도 제정하겠다고는 나섰지만 업계에선 오래된 관행에 큰 변화는 없는 분위기여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경조사가 많은 가을입니다.
특히 결혼식 소식이 많은데 고물가 여파로 웨딩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웨딩플레이션'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죠.
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담되긴 마찬가집니다.
류선우 기자, 요즘 결혼식장 식대, 최소 7만 원은 줘야 한다고요?
[기자]
웨딩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결혼식장 대부분은 식대가 7만∼8만 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강남권은 식대가 8만∼9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이를 감안해 축의금을 준비한다고 하면, 7-8만 원 내긴 애매하니 10만 원은 내게 되는 셈입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버티지 못한 업체들은 줄줄이 사라지고, 엔데믹과 함께 억눌렸던 수요는 폭발하며 웨딩 관련 비용은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최근엔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 경기 악조건도 더해지며 비용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수경 / 결혼정보회사 듀오 대표: 특히 예식장은 서빙 인건비가 만만치가 않거든요. 음식 부재료도 다 올랐지 인건비 올랐지 장식비 조금 더 추가되고 이러니까 그렇게 인당 식대가 올라서 최근에는 정말 꼭 결혼식장에서 밥을 먹어야 되느냐 하는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앵커]
베일에 가려진 결혼식 비용 문제도 계속 지적되고 있죠?
[기자]
결혼식장마다 성수기 여부, 시간대, 날짜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다 보니 결혼 시장에선 표준 가격이란 게 명확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를 고려하자니 손님으로 가는 입장에서도 과거 통상 5만 원, 가까우면 10만 원 이상 내던 축의금 액수가 고민되지 않을 수 없고요.
고물가에 예비부부나 하객 모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앞서 공정위가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표준약관도 제정하겠다고는 나섰지만 업계에선 오래된 관행에 큰 변화는 없는 분위기여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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