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국가예방접종 백신 21종 중 국내 자급은 6종뿐"
SBS Biz 정광윤
입력2024.10.08 10:46
수정2024.10.08 11:41
국가예방접종 백신 자급률이 3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8일) 공개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1종의 국가예방접종백신 중에서 원액까지 국내 자급이 가능한 백신은 B형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 수두, 인플루엔자(독감) 등 6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15종의 국가예방접종백신은 국내 회사가 생산하더라도 원액은 해외에서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비축해야 할 백신이라고 밝힌 피내용 BCG, MMR, PPSV, Tdap 등의 백신 4종과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백일해·결핵 백신도 자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자급화에 성공한 백신은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으로 단 1개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정부가 m-RNA 백신 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까지 결정했지만 정작 개발이 지지부진한 국가예방접종백신의 자급화는 소홀히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며 "필수 백신의 자급화를 통해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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