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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하이드로젠, 전남 광양에 첫 액화수소충전소 준공…하루 수소버스 150대 충전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08 09:12
수정2024.10.08 09:15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 (효성 제공=연합뉴스)]

효성이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하며 본격적으로 액화수소 충전인프라 확대에 나섭니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어제(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이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로, 전남지역 1호입니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규모입니다.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 효성하이드로젠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해 9월 착공, 올해 설비 구축을 마쳤습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합니다. 또한,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의 충전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입니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며, "2030년까지 수소차 총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비롯해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 완료된 36개 기체 수소충전소를 포함 전국에 80여 수소충전소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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