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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이차전지주 업계 호재에 투자심리 개선…관련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08 07:50
수정2024.10.08 10:55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中 전기차 관세폭탄 2차전지주 강세

어제(7일) 양시장 모두 상승에 성공한 가운데, 특히 이차전지주가 크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차전지 업계에 호재가 대거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는데요.

우선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최고 45.3%로 확정했습니다.

EU는 투표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한 확정 상계관세 도입에 필요한 지지를 확보했다면서, 최종 관세율은 17.8%에서 45.3%로 이번 달 31일부터 5년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반사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비 전기차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데 이어서, LG엔솔에 테슬라로부터 4680 배터리에 대한 발주가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모멘텀으로 작용했는데요.

이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밸류체인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 국내 방산 수주 활발 방산주 주목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방산주 주가에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산 기업의 신규 수주가 활발해 향후 호실적이 기대되는 점도 방산주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국내 방산기업의 신규 수주는 최소 4조 원을 상회했다"면서 "높아진 수주잔고와 주가 레벨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전후로 목표주가 추가 상향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방산 기업들의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는데요.

10월 들어 현대로템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6곳 중 3곳은 기존 5만 원대였던 목표주가를 6만 원대로 올렸고요.

같은 기간 LIG넥스원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6곳 중 3곳 역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약 828억 원 규모의 자동화 설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방산업계가 꾸준히 수주 잔고를 채워 넣으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 중국 부양책 효과 철강주 '기지개'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던 철강주는 최근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 후 반등하고 있습니다.

철강 업황이 오랜 기간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중국 부동산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p를 인하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이같은 조치로 중국의 건설 시장이 다시 살아나 철강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최근 조성됐습니다.

실제로 중국내 철강 수요 회복 영향으로 9월 중국 철강업 PMI는 49포인트로 8.6%포인트 상승했고요.

신규철강 주문지수도 47.2포인트로 8.7%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렇게 철강 업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수익성 악화 우려 조선주 약세

반대로 조선주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하락하던 철광석 가격이 중국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조선사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통상적으로 선박 한 척당 후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 이상으로, 후판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올라가 철강업체들이 후판 가격을 인상하면 조선사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중국선박공업그룹와 중국선박중공업그룹의 합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도 조선주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자산 규모 약 76조 원의 거대 조선 기업이 탄생하게 돼, 한국 조선사가 규모로는 중국을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대체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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