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채권금리 상승·중동 긴장 부담에 하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0.08 06:49
수정2024.10.08 07:26
뉴욕증시는 고용 호조로 인해 국채 금리가 4%를 돌파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0.94%, 0.96%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18% 급락했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빅테크 기업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투자은행 제프리스에서 아이폰 16 시리즈의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낮다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이후 2.25%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은 웰스파고가 성장 둔화, 월마트와의 경쟁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낮추면서 3.06% 떨어졌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2% 넘게 올랐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6월 이후 2000개 이상의 서버를 판매했으며, 이 서버에 10만개 이상의 AI 전용 칩이 사용됐다고 밝힌 것이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소식에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15% 넘게 폭등했습니다.
그밖에 테슬라와 메타는 각각 3.7%, 1.87% 떨어졌습니다.
미 국채금리는 빅 컷 인하 기대가 사라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4%p 올라 4%를 돌파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6%p 오른 3.995% 거래되면서 4%에 근접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69% 튀어 오른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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