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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위기감…금리 이어 공공지출까지 손본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0.08 05:52
수정2024.10.08 06:20

[앵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이 유동성 공급 등의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오늘(8일)은 거시경제 주무 부처들이 경제 회복 패키지 정책을 발표합니다.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우려를 잡기 위해서인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중국이 오늘은 재정 정책을 발표한다고요?

[기자]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경절 연휴 이후 첫 업무일인 오늘(8일) 공공지출 확대 등을 포함한 재정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확하게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의 시스템적 이행, 경제 상승 구조 개선 및 발전 추세 지속 호전' 등에 대한 기자회견인데요.

여기서 증량정책이란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경제정책을 말합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지준율과 정책 금리를 동시에 낮춘 데 이어 공공 지출 확대에도 나서는 것을 두고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이 나올까요?

[기자]

대규모 공공 지출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인데요.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해 공공 지출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발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최대 10조 위안, 약 1천900조 원 규모의 재정 팽창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면 초장기 특별 국채나 지방 특별 채권을 통해 최대 10조 위안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중산층 이하의 세금 감면과 의료·보육 분야 서비스 강화 등 민생 지원 대책과 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앞서 중국은 지준율, 레포 금리를 낮추고 주담대 금리까지 낮추겠다고 했지만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관광 성수기로 꼽히는 국경절 연휴 동안에도 관광객은 크게 늘었지만, 정작 1인당 지출액은 줄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여행객들이 돈 쓰기를 주저하면서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암울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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