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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가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이틀 대표는 오늘(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사고에 대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벤츠 차량, 벤츠 브랜드가 이번 사고와 연관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화재 원인이 벤츠의 제조 결함으로 확인된다면 추가 보상을 할 예정인지' 묻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지원을 약속한 45억원은 보상이 아닌 인도적 차원으로서의 제안이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지는 대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인천 청라 벤츠 EQE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벤츠코리아는 피해를 본 아파트 주민들에게 45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이 의원은 "이 사고가 기망에 의한 배터리 정보 오류라고 한다면 환불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틀 대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벤츠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 대해 기망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0만원 바우처는 벤츠의 모든 전기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이 역시 보상 차원이 아니라 고객 서비스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고객들에게 무상 점검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보상안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바이틀 대표는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기꺼이 더 지원하겠다"면서 "전기차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