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정지' 방통위 이진숙 "나는 일하고 싶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원해서 뛰쳐나온 게 아니다"라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진숙 위원장은 오늘(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직무 정지 상태에서 월급을 받는 것을 야당이 비판하자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보수 성향 유튜브 등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집단" 등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지적에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법원에서 방통위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 6명을 임명한 처분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 법조계 좌경화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후배의 글에 잘 읽었다고 '좋아요' 표시를 한 것"이라며 "담당 판사가 특정 연구 단체 회원이라는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해당 발언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방통위에 대한 신뢰도가 올해 3.03점으로 지난해 3.57점보다 줄어 10개 기관 중 대통령실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였다는 지적에는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내가 탄핵당하지 않았다면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직무 정지를 사유로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이 장인상으로 이석하고 야당에서 동행명령장 발부를 추진하자 출석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국회에 출석한 것은 지난 8월 14일 과방위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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