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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보트' 영풍정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07 17:50
수정2024.10.07 18:27

[앵커]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 간 '쩐의 전쟁'이 핵심 계열사 영풍정밀에까지 번졌습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영풍정밀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신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풍정밀 종가가 전 거래일보다 9% 가까이 오른 3만 4천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려아연과 MBK·영풍 양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가 3만 원으로 동일한 상황에서, 추가로 공개매수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윤범 회장 측이 오전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상향을 위한 이사회를 연 것으로 전해지자, 장중 한 때 주가가 15%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과 MBK-영풍 측 고려아연 지분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지분 확보 경쟁은 영풍정밀로 옮겨 붙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양측이 박빙이다 보니까 (이렇게) 지분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는 1.85%의 영풍정밀이 보유한 지분이 크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죠.]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영풍정밀에 대해 거래정지를 예고했습니다. 

내일(8일) 종가가 4만 4천 원을 넘기면 오는 10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됩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 측의 공개매수 마감 전 주가 흐름에 따라 가격 상향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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