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일본인이 상 받는 이유는?…30년 한글 가르친 하마노우에 교수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07 17:09
수정2024.10.07 17:12
[하마노우에 미유키 간다외어대학 부학장 (주일한국문화원 제공=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한국어 교사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일본 대학에서 제2외국어 지망 학생 수를 보면 한국어가 1위입니다."
일본 대학에서 30여년간 한국어 전공 교수로 활동한 하마노우에 미유키 간다외어대학 부학장은 9일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습니다.
그는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도쿄외국어대에 다시 들어가 한국어를 전공했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한국어 인기 전환점이 된 것은 드라마 '겨울연가'와 K팝 유행이었다"며 "특히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회고 했습니다.
그는 현대 한국어 문법 체계를 연구하며 학술지를 창간하고 한국어 전공자를 1천 명 가까이 길러냈습니다. 또 한국 여러 대학과 결연을 통해 대학생 교류를 추진했습니다.
1956년생인 하마노우에 부학장은 고등학교 3학년생이던 1974년 아사히신문에 난 한국 관련 연재 기사가 한국어 공부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사춘기여서인지 한국과 일본을 이어야 한다는 '한일 가교병'에 걸렸다"며 "처음에는 부모님 때문에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결국 다시 학부에 들어가 한국어를 배웠고 아주 행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공식적, 관념적, 추상적으로 친해지자고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친구가 생기면 친구의 나라를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친구가 있는 일본인은 혐한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혐한을 언급하는 사람은 한국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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