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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집 사더니…가계 여윳돈 빠듯해졌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0.07 11:45
수정2024.10.07 16:26


올해 2분기 가계의 여윳돈이 전 분기보다 36조4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을 받아 주택을 취득한 것이 여유자금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7일) '2024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을 통해 올해 2분기 개인(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액이 41조2천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 77조6천억원 대비 36조4천억원 줄어든 규모입니다. 순자금운용은 여유자금을 의미합니다. 

먼저 금융기관 예치금을 중심으로 자금운용이 79조원에서 55조7천억으로 줄어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1조4천억원에서 14조6천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입니다. 

아파트 분양물량 확대, 주택 순취득 증가 등도 영향을 줬습니다. 

기업을 의미하는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1조6천억원에서 23조7천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순이익 축소, 고정자산 투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자금운용의 경우 직접투자가 증가했으나 금융기관 예치금, 채권등이 감소하면서 28조4천억에서 20조원으로 줄었습니다. 

자금조달은 금융기관 차입이 증가하면서 29조9천억원에서 43조7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50조5천원에서 1조1천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분기에 크게 확대되었던 지출 규모가 축소된 영향입니다. 

채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확대됐으나, 금융기관 예치금 등이 감소하면서 자금운용이 28조3천억원에 21조3천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자금조달은 국채 발행이 축소되고 차입금이 상환되면서 78조8천억원에서 22조4천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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