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캐스팅 보트' 영풍정밀 향방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07 11:25
수정2024.10.07 11:53

[앵커] 

경영권을 둘러싼 고려아연과 MBK·영풍 간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죠. 

한쪽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면 다른 한쪽이 따라붙는 양상인데, 이게 본체인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로도 옮겨 붙는 양상입니다. 

신성우 기자, 영풍정밀이 핵심으로 떠올랐죠?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 출자한 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오전에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 인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풍정밀의 고려아연 지분은 1.85%로, 양측의 고려아연 지분 비슷한 상황에서 영풍정밀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양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는 3만 원으로 같습니다. 

영풍정밀 주가는 공개매수가 상향 기대감에 11시 20분 기준 3만 4천700원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9% 가까이 상승한 수준인데요. 

같은 시간 고려아연의 주가는 77만 9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법적 대응도 계속 이뤄지고 있죠? 

[기자] 

영풍정밀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간 경영협력계약 이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어제(6일) 밝혔습니다. 

영풍정밀은 "MBK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콜옵션 및 공동 매각 요구권을 갖게 된다"며, "영풍에게는 손해만 끼치는 배임적 계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도 어제 입장문을 내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간 계약에 법적 하자가 있다"며, "각종 가처분 신청과 민형사 고소 등 법적절차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MBK와 영풍 측도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다시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상황이라 법적 공방 역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안덕근 산업부 장관 "동해 가스전 1차 시추, 예타 대상 아냐"
안덕근 "역대 최대 수출 달성…체코 원전 수주 만전 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