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만 한 의료기관 2221곳…'일반의·성형' 대다수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0.07 10:59
수정2024.10.07 11:03
[연합뉴스 자료사진]
건강보험 급여 청구 금액 '0원'인 의료기관이 4년째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청구 의료기관들은 주로 서울 강남구에 쏠려 있었고, 일반의원과 성형외과 의원이 대다수였습니다.
오늘(7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청구 금액이 0원인 의료기관은 2천221곳이었습니다.
전년도 2천33곳에 비해 188곳(9.2%) 늘어났습니다.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수는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4년 만에 370곳(20.0%) 늘었습니다.
정상 진료를 하면서도 건강보험 청구 금액이 없다는 것은 비급여 진료만 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해 건보 미청구 의료기관을 유형별로 보면 의원급이 1천778곳(80.1%)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한의원이 271곳(12.2%), 치과의원 151곳(6.8%) 순이었습니다.
병원급은 13곳, 종합병원도 1곳 있었고,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미청구 기관이 없었습니다.
의원급 1천778곳 중에서는 전문 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다양한 과목을 진료하는 일반의원이 996곳(56.0%)으로 절반을 넘었고, 성형외과 의원이 690곳(38.8%)으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전체 미청구 의료기관 중 일반의원과 성형외과 의원이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2천221곳 중 1천145곳(51.6%)은 서울에, 282곳(12.7%)은 경기도에 위치하는 등 전체의 67.2%가 수도권에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내에서도 서울 강남구에 전체의 4분의 1 이상(28.3%)인 628곳(의원 589곳, 한의원 32곳, 치과의원 7곳)이 분포했고 서초구에 전체의 7.6%인 168곳(의원 148곳, 한의원 15곳 등)이 있었습니다.
부산 부산진구, 대구 중구, 대전 서구 등도 건보 미청구 의료기관 소재지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최보윤 의원은 "내과, 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반면 비급여 중심의 의료기관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 인력의 불균형적 분포는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위협할 수 있어 정부가 적절한 필수의료 인력 배치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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