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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장애인고용부담금 236억원…민간기업 1위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0.07 07:47
수정2024.10.07 07:50


삼성전자가 지난해 민간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인고용부담금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한 고용 사업주(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에게 미달 인원에 비례해서 부과하는 부담금입니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장애인고용부담금으로 236억5천700만원을 납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천754명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는데 실제 고용인원은 2천214명이었으며, 이는 대통령령에서 정한 기준(전체 근로자의 3.1%)의 약 58.9%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많은 부담금을 낸 곳은 학교법인 연세대학교로 59억7천만원을 납부했습니다.

대한항공이 59억5천만원으로 3위, 현대자동차가 57억2천만원으로 4위로 조사됐습니다.

신한은행(45억4천만원), 우리은행(45억1천만원), 국민은행·하나은행(이상 40억원) 등 시중 은행들도 순위권에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며 "부담금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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