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업, 연계대출 잔액 상반기에 400억원 줄어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0.07 06:32
수정2024.10.07 06:36
[개인 간 거래(P2P) 금융 시장 (PG) (사진=연합뉴스)]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연계투자 한도가 상향됐음에도 올해 상반기 연계대출 잔액이 4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등록 온투업체 50개사의 연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1조1천13억원)보다 401억원(3.65%) 줄어든 1조61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문별로 어음·매출채권담보 대출, 기타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주택담보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모두 잔액이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중 신용대출잔액은 1천307억원에서 1천174억원으로 133억원 줄었고, 주담대 잔액은 5천695억원에서 5천319억원으로 376억원 줄었습니다.
비주담대 잔액은 726억원에서 714억원으로 12억원, PF 대출 잔액은 368억원에서 300억원으로 68억원 쪼그라들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온투업 개인 연계투자 한도를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확대하고, 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에 대해서도 1천만원에서 2천만원까지로 한도를 상향했지만 외려 대출 잔액은 줄었습니다.
온투업은 투자자 자금을 모아 차입자에게 대출을 내주는 구조인데 고금리 장기화로 연체 가능성이 커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됩니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상환기간이 길어 수익을 받기까지 오래 걸리고, 부동산 관련 대출의 경우 부동산 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투자 매력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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