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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83만원' 공개매수가 더 올릴 듯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0.07 05:48
수정2024.10.07 07:41

[앵커]

MBK·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이 이르면 이번주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양 측이 사실상 '치킨 게임'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주요 국내 이슈는 배진솔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금요일 MBK 측이 공개매수가를 83만 원으로 인상하면서 양측이 제시한 가격이 같아졌어요.

그런데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려아연이 또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죠?

[기자]

현시점에서 MBK·영풍의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종료되는데, 고려아연 측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일은 23일입니다.

주주 입장에선 같은 가격이면 먼저 사준다는 MBK·영풍 측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이 때문에 재계와 IB업계에선 최윤범 회장 측이 공개매수가를 83만 원보다 더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고려아연 계열사인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올리는 방안도 오늘(7일)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MBK·영풍 연합이 지난 4일 공개매수가를 3만 원으로 올린 데 대한 대응책입니다.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연합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쩐의 전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과도한 중개 수수료로 비판을 받은 배달업계에서 상생안을 내놓았죠.

[기자]

배달앱 시장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이 차등 수수료를 중심으로 하는 수수료 인하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출이 낮은 하위 사업자에 대해선 현행 9.8%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는 건데요.

배민은 영세 소상공인의 경우 공공 배달앱 수준인 최저 2%대까지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어제(6일) 한 방송에 나와 "상생 방안이 사회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입법을 통한 제도 개선 등 추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가 의대생들에게 제한적으로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죠?

[기자]

의대 정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휴학 등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벌써 8개월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안 된다는 기본원칙 아래에서 내년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휴학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도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유급·제적하겠다는 강경책도 내놨습니다.

추가로 의대 교육과정을 총 6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의정 갈등 여파에 의료인력 감소를 우려한 대책인데, 의료계는 의료교육 부실화를 낳을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진솔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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