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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 이스라엘'…가자전쟁 1년 세계 곳곳 시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06 09:43
수정2024.10.06 09:46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 (EPA=연합뉴스)]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이틀 앞둔 현지시간 5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최대 수만명이 참여하는 휴전 촉구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에선 약 4만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런던 중심부를 행진했으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지에서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런던에서는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행진 때 이스라엘 깃발을 흔들기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씁니다. 

로마에선 약 6천명이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레바논에 자유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과 병 등을 던졌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이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서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인질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친팔레스타인과 친이스라엘 시위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되며 일부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1천200여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인질로 끌려갔습니다. 현재 100명 가까운 인질이 가자지구에 있으며 이중 생존자는 70명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4만1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현지 보건부는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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