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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대출119' 상반기 1.5조 채무조정 69%↑…1등 국민銀·토뱅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0.04 18:37
수정2024.10.06 12:00

은행권이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에게 올해 상반기 총 1조 5천억원 규모 채무조정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들이 상환고를 겪는 개인사업자들에게 작년 상반기보다 69.3% 증가한 1조5414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지원 유형 중 이자 감면이 대출 금액 기준으로 841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1.8% 늘어난 겁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인터넷전문은행들까지로 운영기관도 확대되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던 차주들의 체감 효과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가 됐는데도 채무 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 차주들을 상대로 은행들이 자율 채무 조정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만기 연장, 이자 감면, 이자 유예, 대환 대출 등 방식으로 개인사업자 차주들의 상환 부담 경감을 은행들이 지원 하고 있습니다.

6~10등급 저신용 차주 대출에 지원된 비중이 56%로 높았고, 대상자 중 5천만원 이하 소규모 차주가 61%를 차지하는 등 '저신용 영세 사업자' 위주로 혜택이 돌아갔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 프로그램 운영 우수 은행 평가 결과 1위는 은행 유형별로 각각 국민은행, 경남은행, 토스뱅크가 차지했습니다.

대형 은행 1위 국민은행, 중소형 1위 경남은행, 인터넷전문은행 1위는 토스뱅크입니다.

금감원은 "차주들에게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올해부터 이 제도를 본격 도입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정적 제도 정착을 지원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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