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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NN "中 C919, 보잉 B737·에어버스A320과 충분히 경쟁"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04 17:09
수정2024.10.06 08:58

[중국 여객기 C919 (신화=연합뉴스)]

미국 CNN방송 기자가 중국의 첫 자체 제작 중형 여객기 C919를 타본 뒤 보잉 B737, 에어버스 A320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최근 CNN에 따르면 이 방송사 스티븐 장 베이징지사장은 이날 오전 에어차이나가 운항한 C919에 올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갔습니다. 
       
이륙 전 승무원은 "중국이 처음 독자 개발한 중형 여객기 에어차이나 C919 항공기로 비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지사장은 실내 공간과 편의 장치를 언급한 뒤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동종 여객기보다 더 큰 소음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마도 대부분 승객은 C919를 타고 다니는 것이 A320이나 보잉 B737을 타고 다녔던 이전 비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C919가 '전시용 말'(show horse)에서 중국 및 기타 지역 항공사의 주요 기종(workhorse)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기내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중형 여객기인 C919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재작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받았습니다. 
   
작년 5월 중국동방항공 마크를 달고 첫 상업 운항에 나서며, 전 세계 양대 베스트셀러 항공기인 A320과 B737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좌석 수는 158∼192석으로, 최대항속 거리는 5천555㎞입니다. 

누적 주문은 1천 대를 넘었지만 현재 해외에서는 운항 승인을 받지 못해 중국 내에서만 운항하고 있으며, 엔진과 비행 제어 시스템 등 핵심부품은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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