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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음주 늘어난다…사망자도 급증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04 14:46
수정2024.10.04 15:22

[앵커]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술과 관련한 사망자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지만, 30대 여성은 크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정민 기자, 암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3천 명으로 재작년보다 5.5% 줄었는데요.

3대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으로 분석됐습니다. 

4위는 뇌혈관 질환이었고 자살과 알츠하이머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살 사망률은 10만 명당 27.3명으로, OECD 국가 중 6년 연속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 치매 사망자는 10년 새 5천 명 넘게 늘었는데요.

그중 알츠하이머 사망률은 10만 명당 21.7명으로 10년 새 2.6배가 됐습니다.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람은 9번째로 많았습니다. 

패혈증 사망률은 10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10만 명당 15.3명으로 췌장암과 위암을 제쳤습니다. 

[앵커] 

술과 관련된 사망자 수는 어땠나요? 

[기자]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천462명으로 1년 새 571명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에 12명씩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의 5.9배였는데요. 사망률 성비는 10년 새 7.6배에서 6배 미만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여성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줄었는데요.

30대에선 10만 명당 2.5명으로 6.8%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과음하는 30대 여성 비율은 2013년 7.6%에서 재작년 9.3%로 늘었습니다. 

폭음하는 연령대는 남성의 경우 40~50대, 여성은 20~30대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당 연령대에서 음주 늘어난 것이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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