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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춘 정부…의료계 움직일까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0.04 14:46
수정2024.10.04 16:43

[앵커] 

대통령실과 정부가 의료계에 자세를 낮추고 논의기구에 참여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는데요.

서주연기자, 대통령실과 정부, 어떤 입장을 밝혔죠? 

[기자]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은 오늘(4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가 새로운 답을 낸다면 같이 계산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장 수석은 "정부가 과학적 근거를 따져서 내놓은 2천 명 증원이 오답이라면 1천500명이든, 1천 명이든 새 답을 달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의료계가 제시를 하면 원점에서 테이블에 올려놓겠다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달 말 출범시킬 예정인 의료인력 추계위원회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장 수석은 의료계가 줄곧 요구해 온 당장 내년 의대생 증원 논의에 대해선 "이미 사실상 활시위를 떠났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정부도 의사들에 호소하고 나섰죠?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의료계를 향해 "더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모든 의제를 제한 없이 다룰 수 있다"라고 한 것과 같이 박 차관도 "전제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 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받지 말라는 방침에도 서울대 의대가 집단 휴학을 승인하면서 전국 의대로 집단 휴학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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