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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은행으로 불똥 튄 '손태승 처남 부당대출'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0.04 11:27
수정2024.10.04 14:55

[앵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파장이 타 은행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상환 압박을 받은 손 전 회장 처남은 신한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돌려막았는데, 이것도 연체가 시작돼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습니다. 

오수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시의 한 건물. 



절반 가량이 비어 있고, PC방은 철거를 하다 말고 방치돼 있습니다. 

손 전 회장 처남 일가는 지난 1월 이 건물을 담보로 신한은행에서 총 35억 원을 빌렸습니다. 

대출 당시 제출된 서류에는 비어있는 층에서도 한 달에 월세가 1천만 원씩 나온다고 돼 있습니다. 

[감정평가사 : 4·5층 월 임대료가 각 1천만 원이라는 건 인근 시세 대비 적정하지 않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달부터 연체가 시작됐습니다. 

손 전 회장 처남 일가는 원래 이 건물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었는데, 지난 1월 신한은행으로 갈아탔습니다.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 조사를 시작한 시점으로, 우리은행에서 상환을 독촉하자 다른 은행 대환으로 돌려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은 "취급 당시 감평법인의 정식 감정과 내부 심사 프로세스를 거쳤고, 1순위 근저당 설정 모두 이뤄져 정상적으로 취급된 대출"이라는 입장입니다. 

손 전 회장 처남 일가는 1월 신한은행 외 5월 서울시 강남구 한 수협에서도 43억 원 추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연쇄 부실이 우려됩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은행에서 나간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은 616억 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350억 원가량이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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