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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경제일정] 카시카리·보스틱 발언…고용시장 진단 주목

SBS Biz 김기호
입력2024.10.04 10:42
수정2024.10.04 11:24

■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꼭 챙겨봐야 할 주요 경제일정 확인하시죠.

먼저 7일, 월요일입니다.

미국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파월 연준의장의 "서두르지 않겠다"는 이번주 발언에 이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고용시장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는지가 키 포인트입니다.

유로존에서는 소매판매 집계가 나옵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2% 밑으로 뚝 떨어진 상황에서 앞선 8월 소비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지표인데요.

유럽중앙은행이 이번달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소비 관련 지표들이 중요해졌습니다.

중국 증시는 이날까지 국경절 휴장입니다.

계속해서 화요일 일정 보실까요.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습니다.

오전 8시 40분쯤으로 예상되는데요.

2분기엔 깜짝 성적으로 시장이 환호했지만 이번엔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는 매출 81조, 영업이익 11조 원이었는데, 계속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악재들 자세히 짚어드렸는데요.

실적 쇼크까지 이어지는 것 아닌 지 걱정됩니다.

화요일엔 8월 미국 무역수지도 나옵니다.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무역적자가 더 늘었을지 관심인데요.

7월엔 미중 갈등 속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선주문이 폭주하면서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이 적자폭 확대로 이어졌는데요.

체크하시고요.

수요일로 넘어갑니다.

'빅컷' 금리인하 결정이 나왔던 미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알려진 대로 당시 미셸 보먼 이사만 0.2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하고 나머지 연준위원들은 모두 0.5% 포인트 내리는데 의견을 모았죠.

최악의 고용시장 상황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였다는 게 파월 의장의 설명이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들이 공유됐는지, 연준 내부 기류, 반드시 확인해야 할 일정입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목요일 새벽 3시에 공개됩니다.

이날 우리 증시는 한글날 휴장이죠.

목요일 일정 보시죠.

다음 주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가 나옵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인데요.

"인플레이션은 잡혔다"는 자신감을 시장에 계속 심어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앞서 8월엔 어느 정도 심어줬죠.

전년 대비 2.5%,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가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문제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입니다.

8월엔 전년 대비 3.2%로 여전히 3%대를 유지했는데, 이번에 이 근원 수치가 3%선에 더 가까워졌거나, 그 아래로 떨어졌다면 시장에 큰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고용시장 동향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통해 계속 확인해야 하고요.

중요한 기업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드디어 공개됩니다.

원래 8월 8일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앞두고 돌연 연기됐었죠.

최근 중국 전기차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벤트입니다.

발표 시간은 미국 로스앤젤리스 현지시간 오후 7시, 우리 시간으로는 금요일 오전 11시입니다.

마지막, 금요일 일정 보실까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달이냐, 11월이냐,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물가만 놓고 보면, 이번주 나온 9월 CPI가 1%대로 낮아지면서 금리인하 기반은 마련됐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치솟는 집값과 가계빚 문제를 한국은행이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건이죠.
 
미국에서는 물가 선행지표인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오고요.

또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지수 예비치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이날 증시 개장 전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기업 실적이 예정돼 있는데 당일 시장 흐름과 초반 실적 분위기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인하시죠.

지금까지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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