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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오늘 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시장 눈치보기 장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04 07:47
수정2024.10.04 08:2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10월의 시작에도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우리 시장은 또 하락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따라 징검다리 악재가 터지는 건지, 지난 1일 휴장하는 동안 나온 내용들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은 예상했던 대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 하루 쉬고 돌아오는 우리 시장, 중동발 긴장감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인데요.

전 거래일 복기하면서 시장 방어 전략 세워보시죠.

양 지수 3거래일 연속 빠졌습니다.

코스피 1.22% 하락해 2561.69포인트, 코스닥은 0.23% 약세로 762.1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상승 전환까지 했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밀렸습니다.

아시아 증시 자금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고 이 와중에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오히려 하락 재료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반짝 들어오는가 싶었던 외국인이 자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3048억 원 팔아치우며 2거래일 동안 1조 4000억 원 가까운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도 70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이 9868억 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팔고 기관만 사들였습니다.

외국인 215억 원 매도 우위 개인도 216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고 기관 홀로 42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보시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 전반적으로 약했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1% 가까이 올랐고 KB금융 강세였지만 나머지 7개 종목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투톱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0.33% 내린 6만 1300원.

장중엔 6만 원마저 붕괴되면서 1년 8개월 만에 5만전자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SK하이닉스도 3.15% 내려 16만 9100원으로 17만 원 선을 이탈했습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가 2% 넘게 하락했고 기아가 1.2%, 포스코홀딩스 2.4% 추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7개 종목이 상승불을 켰는데요.

2차전지주가 강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3%< 에코프로가 4%대 상승세 시현했고 엔켐도 2.37% 반등했습니다.

테슬라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된 결과인데, 우리가 쉬는 사이 테슬라는 인도량이 기대를 밑돌고, 사이버트럭이 또 리콜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한 만큼 오늘 관련주에 악재가 되겠습니다.

한편 알테오젠이 2.75% 반등했고 클래시스, 휴젤, 리노공업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HLB와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은 약세 이어갔습니다.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1원 50전이나 올라 1319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높아진 영향입니다.

중동발 긴장감이 계속 커지면서 환율도 크게 뛰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서비스업 업황이 쾌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를 뒷받침했는데요.

오늘(4일) 새벽 6시 기준 환율은 1334원까지 뛰었습니다.

오늘 외환시장 크게 오르며 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환율 개장 흐름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시장이 대내외적인 이슈에 반응하며 도통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 주도주로 여겨지는 반도체가 워낙 약하다 보니 이럴 땐 어딜 봐야 하나 투자자들의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탈락 충격을 받았던 은행주가 오히려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점진적인 주주환원율 상승 속에서 계단식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은행업종 3분기 예상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가팔랐던 시중금리 탓에 마진이 5베이시스포인트 축소됐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 분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대신증권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는데요.

신한투자증권은 탑픽으로 10월 말에 중장기 자본정책을 발표할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대신증권은 이미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제시했습니다.

지수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변경을 검토하는 만큼 은행주들 체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도 체크하시죠.

일단 오늘 밤에 나올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분위기를 가를 변수가 되겠는데요.

시장에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시간 외 거래에서는 비철금속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재에 최고 376%에 달하는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도 한국산에는 최대 3%대의 낮은 덤핑 마진을 산정했기 때문인데요.

관련주들 오늘 장에서도 강한 흐름 이어갈지 지켜보시죠.

징검다리 연휴를 쉬고 오니 벌써 금요일입니다.

시장은 중동발 악재 등을 소화해야겠는데요.

간밤 미 증시 지수는 약했지만, 반도체는 반등했습니다.

조정을 받는 반도체주가 회복할 수 있을지 더불어서 잘 올라가던 2차전지, 테슬라발 악재에 출렁일지 체크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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