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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중동 이슈, 지속적 불리 심리 자극…국제유가 급등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04 07:47
수정2024.10.04 08:12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동발 리스크가 여전히 발목을 잡습니다.

다만 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은 오르는 모습인데요.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10월, 과연 이번 위기도 극복해 낼 수 있을까요?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44%, S&P500은 0.17%, 나스닥은 0.04% 하락했습니다.

우선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특징적으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그 전에 우선, 애플은 아이폰 16에 대한 엇갈린 평가속에서 0.48%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14% 약세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젠슨 황 CEO가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강력하다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관련 칩 출시가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생산은 되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도 긍정적이었습니다.

3% 넘는 상승세 보여줬고요.

이틀 연속 상승세 이어갑니다.

이 영향으로 최근 실적 발표하고 쉬어가던 마이크론, 경쟁업체인 AMD도 각각 2% 가까운 상승세 보였고, 이밖에 TSMC, 브로드컴도 함께 올랐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쇼핑 시즌 앞두고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자 1.5%대 하락했고, 알파벳도 약보합권에 마무리됐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1.74% 상승했고, 테슬라는 전일 3분기 인도량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크게 하락했는데, 간밤에도 그 영향과 더불어 CIO 사임 소식에 하락세 이어갑니다.

이번에 사임한 인물이 텍사스 등 데이터센터 개발을 감독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무래도 로보택시 행사를 앞두고 나온 주요 임원 사임 소식이 투자 심리를 더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강한 상승세 보였던 니오, 샤오펑, 리 오토 등 중국 전기차 업종도 매물 소화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 중에서는 엔비디아 상승과 테슬라 하락이 가장 특징적이었고, 이밖에 중동 이슈로 에너지 업종은 상승, 비슷한 이유로 유조선 업종도 강세 보였습니다.
 
우선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주 보다 증가한, 22만 5천 건으로 발표됐습니다.

반면 9월 대량 해고자 수는 감소해 대체로 고용 시장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9월 채용 계획 중 30만 2천 건 정도가 소매와 운송, 창고 부문 즉 연말 쇼핑 시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말 효과를 제외한다면 채용 계획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가운데 ISM 서비스업 지수가 지난달 발표된 51.5에서 54.9로 크게 개선됐습니다.

대체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개선된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처럼 대체로 개선된 경제 지표가 달러 강세, 금리 상승을 이끌면서 주식 시장 초반부터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여전히 중동 이슈가 지속적으로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있었던 '일방적 자제'는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란의 적극적인 대응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

여기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장중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부분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는 '아니다'라고 언급해 어느 정도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예상대로 급등했는데요.

WTI 배럴당 73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 선에 마감하면서 5% 이상 급등세 보였습니다.

당연히 에너지 업종은 올랐지만, 의외로 방위업종은 약세 보였는데, 아마도 시장은 중동 이슈가 이 이상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듯합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음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는 경제 지표 개선에 상승했습니다.

2년물은 3.70%대에, 10년물은 3.85%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가와 국채금리까지 꼬리를 들면서 한층 더 버거운 모습인데요.

과연 이 불확실성을 뒤로 하고 한 번 더 힘을 내어 줄 수 있을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 방향성 확인해 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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