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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젠슨 황 CEO "블랙웰 수요 엄청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04 05:42
수정2024.10.04 06:22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젠슨 황 CEO "블랙웰 수요 엄청나"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차세대 AI칩, 블랙웰 수요가 엄청나다는 젠슨 황 CEO의 한마디 덕분인데요.

전거래일 1.58% 오른데 이어, 목요일장에서도 탄력을 그대로 이어가며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랙웰 생산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완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수요가 엄청나고 모두가 최대한 많이, 먼저 받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CNBC는 블랙웰이 대당 4만 달러에 육박한 높은 가격에도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빅테크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다른 기업들까지, 수요가 뜨겁다고 짚었는데요.

젠슨 황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블랙웰은 4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AI 투자를 대거 확대하고 있는 중동국가들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엔비디아 천하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테슬라, 겹악재에 주가 '미끌'

하반기 들어 좋은 흐름을 보여줬던 테슬라 주가가 연이어 맞닥뜨린 방지턱에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약 8주 동안 35% 넘게 올랐던 주가는, 전거래일 3% 넘게 하락 마감한데 이어, 목요일장에서도 3.36% 미끄러졌는데요.

3분기 인도량은 6% 넘게 늘었지만 기대치를 밑돌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고, 사이버트럭은 미국에서 또 리콜에 나선 데다,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관세폭탄 규제에 저가형 모델 3 판매 중단소식까지 겹쳐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공개될 로보택시와, 오는 23일 공개될 3분기 성적표에 쏠려있는데요.

상황을 만회할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 버핏, 日 투자 늘리나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엔화 채권을 추가 발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발행 규모와 만기, 수익률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버핏이 엔화 채권 발행으로 모은 돈을 일본 증시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버크셔가 엔화 채권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여덟 번째인데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회 엔화 채권을 발행했고, 이듬해부터는 연 2회로 발행 횟수를 늘렸고요. 

올 4월에도 우리 돈 2조 4천억 원어치를 발행했습니다. 

버핏은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는데요.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평균 8%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버핏의 마법이 또 한 번 통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오픈 AI, 8.7조원 투자 유치

오픈 AI가 우리 돈 8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업가치는 208조 원으로 평가됐는데요.

1년도 안된 사이 2배 가까이 뛰었고요.

역대 비상장 기업이 유치한 최대 규모 투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MS와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했고, 애플은 결국 등을 돌렸는데요.

두둑한 실탄을 챙기면서 AI 기술 경쟁에 또 다른 동력을 얻는 동시에, 현재 비영리 기업 형태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도 빨라지게 됐습니다. 

다만, 최근 챗GPT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라 무라티 등 핵심 인력들의 잇따른 퇴사에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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