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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란 석유시설 공격 "논의 중"…유가 100달러 전망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0.04 05:41
수정2024.10.04 06:16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불안에 출렁이는 국제유가는 이 발언에 또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죠?

[기자]

국제 유가는 이번 주에만 7% 정도 급등했습니다.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는 상황인데요.

비손 인터레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보복을 공언한 가운데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것이란 가능성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네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 중 세 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데요.

리서치업체 MST 마퀴는 현재 중동 분쟁이 이란과 직접 관련이 있어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최대 4%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선다면 "더욱 강력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어서 양측 분쟁이 격화되면 유가 급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처럼 불안한 중동 상황이 미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이란의 공격은 막을 수 있었고,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고조되는 중동 위기에 미국 유권자들이 한 달여 남겨놓은 대선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양당후보를 선택하는 주요한 판단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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