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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량 기대 밑돌고 사이버트럭은 또 리콜...주가 '미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04 04:44
수정2024.10.04 05:43

[미국 텍사스주의 테슬라 충전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하반기 들어 좋은 흐름을 보여줬던 테슬라 주가가 연이은 악재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분기 인도량은 기대치를 밑돌았고, 사이버트럭은 또 리콜에 나선데다, 미국에선 모델3 저가형 판매 중단 소식까지 겹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35분 기준 장중 3.87%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거래일 3.49% 하락 마감한데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직전까야 약 8주 동안 35%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6만2천890대의 차량을 인도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46만3천310대를 밑돌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이어 후방 카메라 작동 결함으로 미국에서 사이버트럭 2만7천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콜 대상이 된 사이버트럭은 미국 내 판매된 제품 거의 전부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모델3의 저가 모델 주문을 더이상 받지 않기로 한 소식도 주가에 부담을 안겼습니다. 해당 모델에는 중국산 LFP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전기차용 배터리와 핵심 광물에 25%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자 더 이상 생산이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근래 테슬라의 주가 강세에는 오는 10일 공개할 예정인 로보(무인)택시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증시 마감 후 3분기 영업·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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