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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혔고 남은 건 부동산인데, 금통위 선택은?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0.02 17:48
수정2024.10.02 18:03

[앵커] 

1%대 물가만 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조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통위를 앞두고 이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물가가 한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내려갔고 그동안 계속된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자영업자 폐업률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 내수 시장은 침체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기업들도 몇몇 수출기업 빼놓고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기준금리를 내려야 될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금리 결정의 최종 변수는 서울 아파트 등 부동산의 안정세 확인에 달렸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 0.32%까지 오른 뒤 상승폭이 줄고 있지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7조 원을 넘겨 전달 11조 원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금리 인하로 언제든 가계대출이 다시 늘고 부동산값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고준석 /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 : (공급 대책은)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 시장 가격 안정에는 제한적인 것 같아요. 금리가 인하가 된다라고 하면 (부동산 시장이) 무장해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앞서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25% 포인트 하락할 때 1년 뒤 서울 아파트값이 0.83% 포인트 오른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는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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