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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서울의대 휴학에 감사 돌입…타 대학들 '눈치'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0.02 14:50
수정2024.10.02 15:15

[앵커]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서울대가 처음으로 승인하면서 의정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 방금 전 서울대 의대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주연 기자, 정부가 바로 강경 조치에 들어갔네요? 

[기자] 

교육부는 "오늘(2일) 오후 12명 규모로 서울대 의대 감사에 들어가며, 할 수 있는 최대한 강하게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을 의료인으로 교육하고 성장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부당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단체로 유급될 상황이 되자 1학기 성적처리 기한을 학년말까지 변경하는 등 탄력 운용 방안을 내놓은 바 있는데요.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사실상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휴학을 승인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거셌습니다. 

[앵커] 

다른 대학들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중앙대, 한양대, 인하대, 전남대 등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20여 개 대학은 서울대처럼 총장이 아닌 의대 학장이 휴학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데요.

때문에 동참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서울대는 물리적으로 지금 학생들이 돌아와도 밀린 수업을 이수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휴학을 승인했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같은 입장이긴 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고강도의 감사에 바로 착수하면서 아무래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 휴학 여부를 결정할 대학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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