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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 '투톱' KB라이프·KDB생명…업계 평균 두 배 웃돌아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0.02 14:50
수정2024.10.02 15:15

[앵커]

KDB생명과 KB라이프가 올 상반기 생명보험업계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류정현 기자, 두 회사의 불완전판매비율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KDB생명과 KB라이프의 올 상반기 불완전판매비율은 나란히 0.13%입니다.

업계 평균이 0.06%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인데요.

KDB생명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0.13%를 기록했는데 수치가 개선되지 않았고요.

KB라이프도 지난해 상반기 0.14% 보다 다소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불완전판매 비율을 보였습니다.

생명보험사들 중에서는 이들 다음으로 신한라이프와 iM라이프가 각각 0.11%의 불완전판매비율을 기록했는데요.

KB와 신한, iM 모두 대형금융지주 계열사임에도 소비자보호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형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각각 0.09%, 0.07%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이면서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앵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어디가 제일 문제였나요?

[기자]

일단 손해보험사들은 전체적으로 생명보험사보다 불완전판매비율이 낮았습니다.

업계 평균도 0.02%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미국계 손해보험사인 AIG손해보험이 0.11%의 불완전판매비율을 기록하면서 유독 높았습니다.

AIG손해보험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같은 수준의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이면서 2년 연속으로 손보업계 불완전판매비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또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신한 EZ손해보험도 올 상반기 불완전판매비율이 0.1%에 달했는데요.

신한금융 계열의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소비자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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