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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 PIS 2단계 펀드 주간운용사에 삼성운용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0.02 11:56
수정2024.10.02 16:00

[자료=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삼성자산운용이 조 단위 해외 투자 개발형 사업을 위한 정책펀드의 모태펀드 주간운용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지난달 27일 1조1천억원 규모의 글로벌·플랜트·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중 모태펀드(4천400억원 규모)·해외선진펀드(1천500억원 규모)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자산운용을 선정했습니다. 이달 중 실사를 통해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하고, 하위펀드 투자계약서는 내년 2월 말로 예정돼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투자약정 금액의 연 0.4% 이내로 알려졌습니다. 매년 성과평과 결과에 따라 성과보수도 3bp(0.03%) 이내에서 지급됩니다. 위탁계약 기간은 30년 만기지만, 주기적으로 성과평가를 통해 계약 취소 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PIS 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펀드로, 1단계 펀드는 지난 2019년부터 1조5천억원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이 역시 삼성자산운용이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지난 7월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에 따라 1조1천억원 규모의 PIS 2단계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재간접펀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공공기관 투자자로 구성된 모태펀드(4천400억원)를 민간투자자 모집 금액(6천600억원)에 매칭해 하위펀드(블라인드·프로젝트펀드)를 구성합니다.

이종수익증권 구조인 모태펀드는 국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타 공공기관으로부터 2천200억원, KIND로부터 2천200억원으로 투자받아 각각 1, 2종으로 구분해 운용합니다. 기준수익률까지 수익자 간 동순위로 분배하고,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2종 수익자에 차등 분배합니다. 반대로 손실 발생 시에도 2종 수익자가 우선 부담합니다. 

하위펀드 역시 1종(민간 투자자)과 2종(모태펀드) 수익권자로 나뉘는 이종수익증권 구조이며, 민간투자자 모집 인센티브를 위해 2종 모태펀드가 손실을 우선 부담합니다.

위탁운용사는 투자 분야와 규모를 고려해 운용해야 합니다. 블라인드펀드는 수주활력펀드와 수주강화펀드, 해외선진펀드로 구분됩니다. 수주활력펀드와 수주강화펀드는 각각 국내 기업, 인프라 공기업과 동반투자해 수주확대, 수주강화를 도모합니다. 해외선진펀드는 모태펀드 수익 확보가 가능하도록 브라운필드(산업용·상업용 부지·부동산) 분야 위주로 투자합니다. 프로젝트펀드는 태양광발전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국내 기업 수요가 많은 분야에 투자합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IND PIS 2단계 펀드에 모태펀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하위운용사 선정 기준은 아직 진행 전이나, KIND와 협의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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