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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30조 연금런 없다…금감원, 만기·잔액 매월 점검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0.02 11:24
수정2024.10.02 11:49

[앵커] 

최근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지면서 퇴직연금 판매 중단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의 퇴직연금 현황을 매달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금감원이 퇴직연금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들여다볼 계획인가요? 

[기자] 

금감원은 이달부터 저축은행들의 퇴직연금 잔액과 만기도래 현황, 신규취급액과 평균금리 현황 등을 업무보고서를 통해 매달 보고받습니다. 

기존에는 금감원이 저축은행에 퇴직연금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고, 제출받는 식으로 업무가 이뤄졌는데요. 

상호저축은행업 감독업무의 시행세칙을 바꾸면서, 이제 금감원은 저축은행업권의 퇴직연금 현황을 월마다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래도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수시로 살펴보고 있었지만, 규정 신설로써 당국이 저축은행업권의 퇴직연금 현황을 더 잘 챙겨볼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당국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급격한 유동성지표악화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전체 예금 포트폴리오의 약 34%를 차지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퇴직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만큼,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저축은행들의 유동성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건 저축은행들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과 이에 따른 퇴직연금 판매 중단인데요.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현재 퇴직연금 잔액에 큰 변화는 없고 판매 중단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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