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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960점은 돼야 은행 대출…한도 줄이고 문턱 높이고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02 11:24
수정2024.10.02 11:47

[앵커] 

이달 들어 은행권의 대출 옥죄기 강도가 더 세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철저한 관리를 주문한 가운데, 신용대출 역시 한도는 줄고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성훈 기자, 자고 나면 대출 더 힘들어진다는 뉴스인데, 오늘(2일)은 어느 은행인가요? 

[기자] 

농협은행은 지난주 재직기간 1년 미만 새내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을 변경했는데요. 

기존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새 상품을 출시하면서 최대한도가 3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줄었는데요. 

농협은행 측은 기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창구를 늘리면서, 다른 비대면 대출 상품과 한도 수준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중신용자 대출인 사잇돌 대출 수준으로 한도가 줄게 됐습니다. 

특히 재직기간을 세분화해 3개월 미만은 300만 원 등 한도에 차등을 두기도 했습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24일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1~0.3% p 축소해 금리 인상 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대출 규제도 강화되는 분위기죠? 

[기자] 

은행권은 연소득의 150% 수준까지 내주던 신용대출 한도를 100%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고요. 

신용대출 심사 문턱도 높이고 있는데요. 

지난 8월 국민은행이 신용대출을 새로 내준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1등급에 해당하는 960점에 달했습니다. 

전달에 비해 42점이나 올랐습니다. 

나머지 4대 은행들 역시 일제히 신용대출을 내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가 높아졌습니다. 

당국이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한 가운데, 영끌족의 수요로 '풍선효과'가 따를 수 있는 신용대출에 대한 경계심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달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에 국민은행이 신용대출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등 강도 높은 신용대출 조이기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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