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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1일) 우리 시장은 국군의 날로 하루 쉬어갔습니다.

오늘(2일) 장 열리기 전에 먼저 월요일 장에 이슈가 있었던 업종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이스라엘 레바논 지상전방산주 강세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으면서 전쟁 관련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선 현지시간 30일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을 분쟁 발발 후 처음으로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와 연계된 수니파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야 조직원 1명이 숨졌고 적어도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전쟁에 더해,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으로까지 전선을 넓히는 것은 이란을 자극하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세는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요.

어제 오전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펼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이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美 동부 항만 파업 해운주 상승

미국 동부 및 걸프 연안 항구 노동자들이 현지시간 30일 자정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1977년 이후 처음으로 해안 전역이 파업을 하게 됐는데요.

미국의 모든 수입품과 수십억 달러의 무역액 중 절반 정도가 미국 동부 해안과 걸프 항구를 통해 이동하는 만큼 공급망 지연과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선복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해상 운임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진 모양새입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 ILA의 파업 중단을 위해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해운주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KT-MS 손잡았다 AI주 주목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형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양사는 5년간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수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앞으로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AI 전문기업을 설립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오픈AI의 GPT 4o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인 '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후 KT가 보유한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한국 맞춤형 AI 모델을 만들고, 이를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과 기업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 활용할 전망입니다.

이 외에도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KT 서비스에 접목하고 AI 전환 전문기업도 별도로 설립하는 등 AI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 "단기 조정이 기회" 조선주 반등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조선주 주가가 최근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조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그동안 후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었지만, 증권가에선 이같은 우려는 단기 요인에 그칠 것으로 봤는데요.

SK증권 연구원은 “반덤핑 조사에 따라 중국산 후판에 관세가 붙더라도 이때문에 국내 대형 조선사가 실적 손해를 볼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며 “국내 대형 조선사 대부분은 관세 등을 적용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선업이 활황기 ‘빅 사이클’에 돌입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LS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 호황이 내년에도 이어짐에 따라 2028년 이후까지 실적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조선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