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기기보급률…경남126.8%, 서울 50.8%, 세종 57.8%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02 07:40
수정2024.10.02 07:42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관람객들이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도입되지만, 기기 보급률 격차가 시도별로 최대 두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기 보급률이 100% 이상인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5곳에 그쳤습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오히려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에 대한 AI 디지털교과서 관련 기기 보급률은 시도별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으로 126.8%였고, 대전 118.8%, 충북 108.9%, 경기 107.7%, 경북 102.5% 순이었습니다.
이들 5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는 보급률이 100%에 못 미쳤습니다.
서울은 보급률이 가장 낮은 50.8%에 불과했습니다. 세종과 제주도 각각 57.8%, 63.3%에 머물렀습니다.
더구나 서울지역 초·중·고교가 보유한 노트북과 태블릿 총 33만191대 중 이미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트북과 태블릿은 1만6천543대였고, 306대는 내구연한이 내년까지였습니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5학년도부터 초3∼4학년과 중1·고1 학생의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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