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뿌리 '쿤타킨테' 역 존 에이머스 별세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02 07:21
수정2024.10.02 07:22
[별세한 배우 존 에이머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노예제를 다룬 드라마 '뿌리'(1977)로 유명한 배우 존 에이머스가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이 현지식간 1일 전했다습니다.
에이머스의 홍보 담당자는 그가 지난 8월 2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의 부고가 한 달여 뒤 늦게 전해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들인 켈리 크리스토퍼 에이머스는 성명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정말 슬프다"며 "많은 팬이 그를 자신의 'TV 속 아버지'로 여긴다. 그의 유산은 배우로서 그가 남긴 뛰어난 텔레비전과 영화 작품을 통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이머스는 미 TV 최초로 제작된 흑인 가족 시트콤 '굿 타임스'(1974∼1979)에서 아버지인 제임스 역을 맡아 갖은 역경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열연해 대중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노예제 시대 전후를 배경으로 한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 원작 드라마 '뿌리'에서 주인공인 킨타 쿤테의 성인 시절인 '토비'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 드라마로 1977년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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