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들, 다시 中 베팅 준비...中 증시 10년만에 최대 상승 '활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02 03:51
수정2024.10.02 03:51
신흥시장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에 베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식 펀드의 주간 자금은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유출됐는데, 7월 3억1천100만 달러에서 지난 주 1천100만 달러로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돈 9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애버딘의 신흥시장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가브리엘 삭스는 “지난주에 중국 주식을 선별적으로 매수했다”면서 “당분간 중국 시장은 하락세보다는 상승세가 클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며칠간 중국 증시의 급등세를 촉발시킨 이례적인 중국 당국의 경제 활성화 약속에 따라 더 자세한 정책 계획을 기다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 중국 당국이 올해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지출하겠다고 경기 부양책을 통해 약속한 만큼 상황이 바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중국 인민은행은 주택 대출 이자율을 낮추는 등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5가지 정책을 내놓았고, 바로 다음 날 정책 금리를 낮춰 약 57조원의 자금을 뿌렸습니다.
1~7일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30일 마감한 중국 상하이, 선전, 홍콩 증시는 경기 부양책의 여파로 9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3대 중국 증시에서 회복된 자금 규모는 1조 8천억 달러(약 2천376조원)에 달합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8월 최저점에서 20% 이상 상승했고, 지난달 17% 오른 상하이 종합 지수는 2015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경절 연휴 기간 홍콩 증시는 1일만 문을 닫고,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모두 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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