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폐지된 ETF 35개…전년 대비 2.5배↑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0.01 10:20
수정2024.10.01 11:00
올해 상장 폐지된 상장지수펀드(ETF)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순자산 규모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ETF는 67개로 전체(893개)의 7.5%에 달했습니다.
오늘(1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 폐지된 ETF 수는 총 35개입니다.
연간 상장폐지 ETF 수는 지난 2020년 29개, 2021년 25개에서 2022년 6개, 지난해 14개로 소폭 줄었다가 올해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상장폐지 전 단계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ETF 수는 5개로 집계됐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산업재' 'TIGER 모멘텀' 'TIGER 방송통신'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MSCI퀄리티' 'KODEX 최소변동성' 등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ETF 중 신탁 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이면서 순자산 총액이 50억원에 못 미치는 ETF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합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다음 반기 말까지도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해당 ETF는 강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됩니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ETF 수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달 27일 기준 순자산이 50억원 미만인 ETF 수는 67개에 달합니다.
이는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의 7.5%를 차지합니다.
이중 지난 3개월간 평균 거래량이 1000주를 밑도는 ETF 수는 28개입니다.
ETF 순자산 규모가 160조원을 넘어서며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출시된 상품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893개의 순자산 규모는 160조833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TF 순자산은 지난 6월 18일 150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3개월여만인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최근 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내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ETF 상장 심사 요건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ETF 상품 구성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건 공짜로 드려요"…위기의 스타벅스, 돌파구 마련 분주
- 2.내 돈 100만원 남의 통장에, 어떡해…착오송금 때 '이것' 하세요
- 3.10억 넣고 수천만원 이자 받는 찐부자 이렇게 많아?
- 4."20년 집 안 사고 버텼다"…이 가족이 청약한 아파트는?
- 5.아반떼, 4억 람보르기니 '꽝'…얼마나 물어줘야 할까?
- 6.'청약통장 납입금 이래서 올렸나'…세수펑크 메꾸려?
- 7."기껏 뽑았더니"…10명 중 6명, 1년 이내 짐 싼다
- 8.아는 사람만 할인받는 '통신사 멤버십'…이용률 '고작'
- 9.돈 한푼 없는데, 국민연금은 무슨...이런 청년 수두룩
- 10.'이러다 야구단 팔라?'…12년만에 분기적자 '이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