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좀 주세요' 했더니 상추 3장, 깻잎 2장…고기에 상추 싸먹을 판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0.01 10:01
수정2024.10.01 15:45
[사진=연합뉴스]
최근 '금배추'에 이어 깻잎, 상추, 오이 등 채소 가격이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깻잎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서울 시내 일부 대형마트 및 슈퍼에서는 한장에 1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늘(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깻잎(상품)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 3514원으로 2개월 전보다 약 1000원 올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원가량(13%) 상승했습니다.
마트의 경우 지난달 하순 깻잎 평균 가격은 4000원이 넘으며 전통시장은 이보다 저렴합니다.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436원으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입니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9월 가격(2068원)보다 67% 비쌉니다.
깻잎과 함께 대표적인 쌈 채소인 상추 역시 가격이 높습니다.
상추(청상추)는 지난달 하순 가격이 100g당 2526원으로 1년 전(1728원)보다 46% 높아졌습니다.
상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2500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이 가격(가시 계통)은 10개당 1만4942원으로 1년 전(1만2890원) 대비 16% 비쌉니다.
풋고추(청양고추)는 100g당 1823원으로 1년 만에 15% 상승했습니다.
배추 가격은 아직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하순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9581원으로 작년보다 55% 상승했습니다.
알배기 배추 포기당 가격은 5943원으로 1년 전보다 31% 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깻잎, 상추, 오이 등의 가격 상승에 대해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아는 사람만' 전기·물·가스 아끼고 돈 받는 이 제도는
- 2.이름 팔아 150억 벌었다…가장 이름값 비싼 지하철 역은?
- 3.26년 뒤 국민연금 제친다…"퇴직연금이 연금개혁 핵심"
- 4.'우리 애만 노는 게 아니네'…반년째 방구석 장기백수 '무려'
- 5.한우보다 비싼 배추 '더 비싸진다?'...결국 중국산 배추로 김장?
- 6.'알몸' 김치 아닌 중국 신선배추 온다?…믿을 수 있을까
- 7."머스크 '자율주행' 거짓말에 속았다"...테슬라 주주들 소송 기각
- 8.'쌈 좀 주세요' 했더니 상추 3장, 깻잎 2장…고기에 상추 싸먹을 판
- 9.분양가 8천만원 올라도 한강뷰 아파트 5억 싸게 어디?
- 10.'이런 게 뒷북'…발암물질 범벅 알리·테무 넘치는데 뒤늦게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