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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고려아연 막판 변수는?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9.30 17:46
수정2024.09.30 18:16

[앵커] 

'쩐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이번주 결론 납니다.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결정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판도에 영향을 줄 사안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30일) 밤 서울중앙지법은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입니다. 

만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지면 MBK·영풍의 공세에 대항할 카드가 하나 더 생기는 셈입니다. 

현재 MBK 측이 1주당 75만 원에 공개 매수를 하는 만큼, 이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것입니다.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법인이 보유한 자금을 활용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어,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자금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자사주 매입 결정과 별개로 고려아연이 대항 공개매수를 단행할지도 주목됩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고려아연 측에서 대응책은 대항 공개매수 또는 자사주에 대해 법원 판결이 (허용)되면 매입하는 부분, 만약 이 두 가지 부분이 대응이 된다고 가정하면, MBK파트너스 또한 불확실성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측의 분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지난 주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시장 질서 교란 행위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고려아연 종가는 68만 8000원으로, MBK 측 공개매수가격 75만 원을 밑돌았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오는 2일 대항 공개매수 단행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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