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외국인 이탈에 코스피 2% 털썩…밸류업 지수도 첫날 2.8% 뚝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30 17:46
수정2024.09.30 18:06

[앵커]

코스피가 2% 넘게 추락하면서 2600선을 내줬습니다.

오늘(30일) 첫선을 보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맥 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동필 기자, 왜 이렇게 내린 건가요?

[기자]

외국인 자금이 1조 넘게 이탈한 게 컸는데요.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7천억에 가까운 자금을 빼면서 삼성전자는 4% 급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기관 순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2.13% 내린 2593.27에 마감했는데요.

코스닥지수도 1.37% 내리면서 763.88로 마감했습니다.

이탈된 자금은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한 중국 증시로 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휴 휴장을 앞둔 중국 상해지수는 8% 넘게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도 2.4% 오르며 강세였습니다.

반면 대만과 일본은 각각 2.6%, 4.8%씩 크게 내렸는데요.

특히 일본은 신임 총리 경계감에 엔화 강세까지 맞물리면서 낙폭이 컸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 초반까지 내리면서 지난 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는데요.

외국인 자금이탈로 추가하락이 제한되면서 조금 전 5시 40분 기준 1310원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앵커]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개시 첫날부터 곤욕을 치렀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 하락폭보다 더 큰 2.8% 떨어지면서 기준선인 1000선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장중 내내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결국 992.13에 마감했습니다.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이 모호해 실효가 없다는 비판이 현실이 된 모습입니다.

내일(1일)부터 징검다리 휴장에 들어가는 국내증시엔 불확실성이 가득한데요.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되살아날 수도 있는 가운데 시장은 오늘 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외국인 이탈에 코스피 2% 털썩…밸류업 지수도 첫날 2.8% 뚝
하나증권,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과 업무협약…"AI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