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아침엔 금융위원장, 저녁엔 한은총재 "대출 조여라"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30 17:46
수정2024.09.30 18:32

[앵커] 

다음 달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하면서, 가계부채 관리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정책 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금융권을 만나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죄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먼저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와 관련한 메시지를 쏟아냈죠? 

[기자] 

오늘(30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먼저 가계부채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리스크 관리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 전환 국면을 언급하며, "남은 3개월 간 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관리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주 차원의 관리 목표 수립과 부채 의존도를 낮출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국 차원에서도 "추이에 따라 준비돼 있는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잠시 뒤에는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장들을 만난다고요? 

[기자] 

은행연합회의 정례 이사회에 이어 조금 뒤 오후 6시 30분부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 회의를 갖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 회동입니다. 

이번 간담회에선 다음 달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의 잇따른 고강도 자체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주택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8조 원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시장 금리 움직임에 따라 대출 금리 역시 인하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와 신한은행에 이어 국민과 하나, 농협은행도 인위적인 대출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아침엔 금융위원장, 저녁엔 한은총재 "대출 조여라"
'이자, 가까스로 버티는데'…영끌족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