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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베트남 노크한 LS…아세안 공략 거점으로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9.30 15:01
수정2024.09.30 15:26

[앵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 전력 시장에 뛰어든 LS일렉트릭이 쟁쟁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 전략 거점으로 확장 중인 현장을 윤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22년 10월 준공한 베트남 박닌 사업장입니다. 

공장 부지는 1만여 평으로, 생산 시설 면적이 기존 하노이 공장의 2배에 달합니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국내 전력 기업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올해로 27년 차를 맞습니다. 

주력 제품인 저압기기는 현지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 지난 10여 년간 저압전력기기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 베트남법인은 올해 처음으로 1억 달러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중 50%를 이곳 박닌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성능 제품,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의 대형 빌딩, 랜드마크 72 타워, 삼성 R&D센터와 롯데쇼핑몰 등 대용량 전기를 쓰는 빌딩과 산업단지가 주 고객입니다. 

[홍순몽 / LS일렉트릭 박닌사업장 공장장 : 특히 하이엔드 시장, 발전소 그리고 산업단지에 대용량 전력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현장에 제품을 납입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전 지역에 시장 확보를 해서 동남아의 생산 거점으로서 발전해 나가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현재 박닌 사업장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기업들의 해외 발전소 프로젝트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설비 투자는 베트남 사업장의 이점입니다. 

고성능 제품일수록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의 하이퐁, 동나이 등 장거리 송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S전선의 인프라 솔루션 등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역시 확대될 전망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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