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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이어 슬로바키아 원전 수주 '시동'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9.30 14:52
수정2024.09.30 15:15

[앵커] 

우리나라와 슬로바키아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시동이 켜졌다는 관측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비롯해서 에너지, 공급망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공동성명에는 경제협력협정을 통해 인공지능과 녹색기술 등 미래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현지에 투자하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연구개발(R&D) 운영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를 통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슬로바키아 정부는 지난 5월 야슬로프스케 보후니체 원전 단지에 5호기인 1200MW 원전을 신규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정부는 원전 협력 범위가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로베르트 피초 / 슬로바키아 총리 : 한국을 이번에 찾은 이유는, 말씀드린 것처럼 원자력을 포함해서 무역, 경제 투자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 모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습니다. 

슬로바키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아시아 국가는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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